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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6

회사의 홍보 모델(?)이 되고 우울 했는데 기분 좋아진 이유,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짧은 후기 (화이자 접종 얘기는 아래에 있습니다!) 21.05.21 우리 부서에서 최근 많은 사람을 뽑고 있어서 회사 LinkedIn 포스트에 실제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사진을 같이 올리고 채용 공고를 홍보하게 됐는데, 매니저의 매니저 (두 단계 위 매니저)가 따로 나에게 연락을 해서 Diversity 를 강조하고 싶다고 내가 하는 건 어떠냐고 물어서 (영국에서 주로 아시안이라고 하면 인도계열만 생각하는데 우리팀에 동북아시안이 있네? 여자네? 개발자네? 3콤보로 내가 당첨 ㅎ) 나도 나쁠 건 없어서 ㅇㅋㅇㅋ 수락했다. 나중에 승진 얘기나, 이직 때 나 이런 것도 했다 어필(?)하기 좋을 것 같아서 다 머릿속에서 계산을 때린 거였다. 제안을 받아들인 후에 영어선생님한테 '나 이런 거 하게 됐는데 글을 많이 써야.. 2021. 5. 23.
괜히 미안하니까 무지개를 보여주는 영국 하늘 오늘은 드디어 날씨가 좀 좋아보여서 싸이클 갈 수 있겠다 하고 설레발을 치고 있었는데 퇴근시간에 맞춰 갑자기 꾸물꾸물했다 맑아졌다 하며 하늘에서 마구마구 시그널을 보냈다. 그래도 굴하지 않고 선크림까지 열심히 발라서 자전거를 들고 현관을 딱 열었는데... 햇빛이 내리쬐면서 비도 같이 오고 있었다... 정말 현관문 열자마자 촉-촉- 하는 소리 들리더니 쏴아아아 시작함 진짜 개열받... 결국 자전거 집어넣고 하던 디버깅을 마저 시작했다. (우리 팀원들 진짜 사랑함...ㅠ 진짜 바보 같이 해결 못 하던 부분이 다른 사람이 잠깐 봐주니까 바로 풀렸다. 하...... 너무 짜증나는데 이것이 코딩하는 묘미인 거 같다. 짜증나는데 속이 너무 시원해...) 비가 좀 잦아든 것 같아서 생필품과 샐러드 재료도 살 겸 마트.. 2021. 5. 20.
고양이 알러지 간이 검사, 미쳐버린 영국 봄날씨, 살사 레슨 시작 어제는 살사 첫 레슨 날이었다. 락다운 기간동안 이거 해야지, 저거 해야지 생각해 둔 거를 하나씩 뿌시고 있다. 뻘쭘한 거를 정말 정말 정말 못 견디는 편인데 하필이면 선생님이 늦게 오셔서 스튜디오로 못 들어가고 밖에서 어색하게 각자 우두커니 서서 선생님을 기다리다가 겨우겨우 스튜디오로 들어갔다. 선생님이 시작 전에 '아무 춤이라도 춰본 사람?' 이러고 물어봤는데, 절대 1n년 전에 아이돌 춤 많이 췄다고 말할 수가 없어서 마치 정말 춤이라고는 평생 멀리 지낸 사람처럼 표정을 지어야 했다...ㅋㅋㅋㅋㅋ 다행히도 사람들은 다들 착한 것 같았고, 단지 좀 어색하고 뻘쭘하고 그럴 뿐이다. 다~행스럽게도 내 또래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았다. 우리나라 분위기처럼 막 40대 사-교-댄스 이런 느낌이면 두 번째 수업을.. 2021. 5. 19.
[런던자취요리] 에어프라이어로 해먹는 생선 오븐 요리(346kcal/£3.75) 영어선생님이 락다운 기간동안 음식을 자주 하기 시작했는데, 예쁘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 때마다 사진을 보내준다. 안 그래도 건강하게 먹으려고 다짐을 막 했던 때였는데 마침 너무 맛있고 건강해 보이는 음식 사진을 보내줘서 그 날 바로 재료를 사왔다. 세인즈버리에서 품절된 한 가지를 제외한 모든 재료를 구할 수 있었고, 약 £7.5가 들었다. 식재료나 음식에 미친듯이 돈을 쓰는 나에게 두 끼에 이 정도 가격이면 상당히 저렴한 편! 생선은 Plaice 라고 하는 생선인데, 그냥 우리나라 가자미랑 똑같이 생겼다. (나중에 가자미 무 조림 해먹으면 상당히 맛있을듯...) 작은 감자를 반으로 잘라 간단하게 소금 후추 간을 해주고 오일 스프레이를 몇 번 뿌려준 후 190도 예열된 에어프라이어에서 1차 꿉꿉 그 후 미리.. 2021. 5. 19.